국회의장 선거 패배이후 당 전열 정비에 몰두해 온 한나라당이 11일 "전당
대회준비위"의 위원 임명을 시작으로 전당대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이와함께 이회창 명예총재, 이한동 김덕룡 전부총재, 서청원 전사무총장 등
당권주자 4명도 총재경선 출마 선언을 준비하면서 대세를 장악하기 위해 다른
계파와의 연대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 명예총재는 현재 이기택 총재대행 및 조순 총재와의 연대를 추진중이며
오는 18일께 김윤환 전부총재와 함께 가칭 "21세기 민주정치연대"라는 모임의
출범과 총재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또 이한동 전부총재는 내주초, 김덕룡 전부총재는 이르면 금주말 각각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며 서청원 전사무총장은 12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권파인 이.김 전부총재와 서 전총장은 지난 9일 이기택 총재대행과
4자 회동을 갖고 "당권파 연대"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전해져 주목된다.

한편 박종웅 제1사무부총장 등 전당대회 준비위원들은 이날 오전 첫 실무
회의를 갖고 행사 준비와 당헌.당규 개정 문제 등을 협의했다.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8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