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1 재보선을 앞두고 최각규 전강원지사를 영입하기 위한 자민련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

자민련 명예총재인 김종필 총리서리는 2일오후 최 전지사와 자민련 입당
문제를 놓고 마지막 담판을 벌였으나 최 전지사의 무소속 출마 고집을 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서리는 이 자리에서 최 전지사가 무소속으로는 한나라당 조순
총재를 꺾을 수 없다며 여권 연합공천후보로 출마할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최 전지사는 자민련에 입당한다면 "철새 정치인"이란 오명을 씻을
수 없다며 무소속 출마를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김 총리서리는 3일오전 김용환 수석부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최 전지사의 영입은 실패로 돌아갔다"며 "그렇더라도 가능하면 도와주라"고
말했다고 한 당직자는 전했다.

김 총리서리는 그동안 최 전지사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몇차례 불쾌감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당직자는 "일례로 최 전지사는 지난달 17일 김 총리서리를 만나
입당조건으로 고위당직을 요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그의 무소속출마 결심과 최근 김용환 부총재가 수석부총재로 임명된
것과 서로 상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 김형배 기자 kh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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