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신비롭고 편안한 여행이 되도록 제가 모시겠습니다"

김대중대통령은 3일 문화관광부가 제작하는 해외홍보용 광고모델로 등장,
직접 외국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에서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내보낼 광고의
첫 촬영을 마쳤다.

김 대통령은 최첨단 비행기의 조정석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장면을 광고대행사 LG애드의 제작진과 함께 연출해 냈다.

내주초에는 청와대 녹지원에서 색동옷을 입은 어린이들과 함께 청사초롱을
밝히는 장면도 촬영한다.

뮤직 비디오로 제작되는 이 광고에는 "한국이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한국의 새로운 모습을 만나보십시오"라는 김 대통령의 인사말과 함께 가수
DJ DOC 등 연예인들과 노래도 함께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박세리 박찬호 등 미국에서 활약중인 운동선수들의 모습도 등장하게 된다.

90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광고는 지역정서에 알맞는 다양한 카피로 재구성
되어 미국의 뉴욕 워싱턴 로스앤젤레스, 일본의 도쿄 오사카, 중국의 베이징
등 4개 대륙 16개 도시에서 오는 9월부터 전파를 타게 된다.

책자도 별도로 만든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