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와 중진이 대거 출마하는 7.21 재.보선을 20일 앞두고 각당이
본격적인 선거진용을 갖추는 등 총력전 태세에돌입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회의는 후보를 낸 3곳 모두, 자민련은 최소한 1곳,
한나라당은 4~5곳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서울종로 =여권 연합공천 후보로 일찌감치 확정된 국민회의 노무현
부총재가 기선을 제압한 분위기다.

국민회의는 30일 종로 선거대책위원장에 김봉호 의원을, 선대본부장에
박양수 연수원부원장을 임명해 선거조직을 갖췄다.

한나라당은 이회창 명예총재의 출마가 무산되자 정인봉 변호사를 뒤늦게
"대타"로 내세워 "이변"이 일어나길 기대하고 있다.


<>서울서초갑 =자민련 박준병 사무총장과 한나라당 박원홍 후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이종률 전국회사무총장이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국민회의 유재건 부총재 등 현역의원들이 여권연합공천자인 박 사무총장
지원에 대거 나설 움직임이고 한나라당도 이곳 출신 최병렬 전의원 등이
박 후보 지원에 나섰다.


<>부산해운대.기장을 =한나라당 안경률 후보가 일찌감치 공천을 따낸데
이어 자민련 후보인 김동주 전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한나라당은 지역정서상 낙승을 예상하고 있고 자민련은 이 지역이 고향인
박태준 총재의 진두 지휘아래 뒤집기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대구북갑 =한나라당 후보인 박승국 지구당위원장의 독주가 예상된다는게
중론이다.

박철언 부총재 등 자민련 "TK"출신 의원들이 총력 지원할 계획이지만 아직
후보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기 실정이다.


<>수원팔달 =국민회의 후보로 확정된 박왕식 전의원과 한나라당 후보인
남경필 지구당위원장간 접전이 예상된다.

지명도에선 박 전의원이 앞서고 있으나 남 위원장은 부친인 고 남평우
전의원의 조직을 물려 받은데다 동정여론을 뒤에 엎고 박 전의원 추격에
나섰다.

국민신당 후보로 나설 김정태 한국사회과학연구소 지도교수도 참신성을
내세워 얼굴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경기광명을 =자신의 지역구(서울 성동을)를 버린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
권한대행과 한나라당 후보인 전재희 광명시장간 "성대결"이란 점에서 이번
재.보선의 하이라이트중 하나다.

조 대행이 정치관록과 조직을 무기로 지역정서를 파고 들고 있는 반면 전
시장은 전체 유권자의 52%에 달하는 여성표와 20~30대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어 만만치 않다.

국민회의는 정동영 의원을 선대위 기획단장으로 정한용 김민석 등 스타급
의원을 1인1동씩 담당시켜 총출동시킨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손학규 전의원을 선대본부장으로 임명, 지역일꾼인 전 시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강원강릉을 =한나라당 조순 총재와 여권의 간접지원을 받고 있는 최각규
강원지사가 양자대결을 벌인다.

조 총재는 일찍감치 이봉모 최돈웅 전의원과 함께 강릉 표밭을 누비고 있다.

최 지사는 여권이 연합공천 후보를 내지 않는 등 간접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데다 지역기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 최명수 기자 mes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7월 1일자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