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7월 재.보선이다"

여야 각 당이 6.4 지방선거 이후 흐트러진 당분위기를 일신하고 "7.21
재.보선" 승리를 위해 당체제 정비에 나섰다.

서울 종로와 서초갑 등 7개 지역에서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정계개편과 관련, 향후 정국의 방향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여야 각당은 거물급 인사의 영입을 추진하거나 당 지도부의 대거
출마 등 필승카드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연합공천의 파괴력을 최대한 살려나간다는
구상이다.

국민회의는 이달중순까지 자민련과 연합공천 후보 조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국민회의는 서울 종로, 서초갑, 경기 광명을 등 3곳과 수원 팔달이나
강릉을 가운데 1곳 등 4곳에서 후보를 낼 것을 희망하고 있다.

특히 서초갑은 "신정치 1번지"라는 상징성을 감안, 이수성 평통부의장
김만제 전포철회장 등의 영입을 검토중이다.

종로는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포기한 노무현 부총재로 교통정리가 된 상태.

자민련은 서초갑에 노재봉 전 국무총리 김동길 전 연세대교수, 강릉을엔
최각규 강원지사를 영입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자민련은 이번 선거에서도 부진할 경우 공동정권의 한 축으로서 당의
위상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아래 서초갑에는 노재봉 전국무총리
김동길 전연세대교수, 강릉을엔 최각규 강원지사를 영입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부터 5일간 후보자 공모에 들어가 오는 25일께 당무회의와
총재단회의를 열어 후보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가 당의 사활에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 조순
총재 이회창 명예총재 이기택 부총재 등 원외 당지도부의 동시 출마를 검토
중이다.

지도부가 총출동하면 전국적으로 야당바람을 일으킬 수 있어 7곳 모두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조 총재는 강릉을 출마를 사실상 결정한 상태이며, 본인의 고사와 측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명예총재의 종로출마설이 당안팎에서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이 부총재는 당론을 봐서 결정할 태세다.

지방선거에서 수모를 당한 국민신당은 이번 선거가 당의 간판을 계속 유
지할 수 있느냐의 기로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인제 고문이 수원 팔달과 종로 출마를 놓고 고심하고 있으며 박찬종
고문의 서초갑 출마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 남궁덕 기자 nkdu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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