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9월까지는 금융및 기업 구조조정을 모두 끝내겠다고
밝혔다.

또 경제위기에 따른 사회불안을 막기위해 불로소득과 사치낭비를 막을 수
있는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대통령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워싱턴 주재 한국
특파원단과 간담회를 갖고 방미 성과와 국내 경제개혁 방향, 남북한 문제
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약.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라면.

"미국이 한국의 개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협력을 다짐하도록 끌어낸
점이다.

클린턴 대통령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투자협정을 체결키로 했고 조만간 투자조사단을 파견해주기로 한 것도
성과다.

미국의 민간투자공사(OPIC)가 한국에 대한 투자 규제를 해제했고 미정부의
2선 자금 제공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낸 것도 성과다"


-금융기관이나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입장을 들려달라.

"오는 9월까지는 마무리짓도록 하겠다.

외국인들은 우리의 개혁조치로 투자여건이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오늘 아침 GM회장을 만났는데 한국의 상황전개와 성과를 칭찬하는
말을 많이 했다.

특히 뉴욕에서 산자부 장관 주재로 투자설명회를 했는데 투자가들이 5백50명
이나 모였다.

어제까지 확정된 것만해도 11억달러, 유치가 가능하다고 여겨지는 프로젝트
가 60여억달러로 집계됐다.

메트 생명보험에서 10억달러의 브리지 론을 주겠다고도 했다.

GM은 2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으로 알고 있고 모토롤라도 3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희망이 있으니까 투자하겠다는 것이 이들의 공통된 얘기다"


-경제위기에 따른 사회 불안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인들은 한이 있는 사람들이다.

불로소득층이 무분별하게 행동하면 한이 부정적인 데로 흐를 수 있다.

이런 것들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


-미국에서 북한에 대한 햇볕 정책을 강조했다.

구체적인 복안은.

"이미 남북간에 변화의 조짐이 있다.

7년만에 이루어진 군장성급 회담도 의미가 있다.

소떼를 몰고 가겠다는 정주영씨의 제안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불가침원칙, 군축, 4자회담 등에 대한 북한의 진지한 접근이
필요하다"

< 워싱턴=양봉진 특파원 bjnyang@aol.co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2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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