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과정에서 우여곡절 끝에 시장후보로 나서 영예를 차지한 고재유(59)
광주시장 당선자는 "제2순환도로 완공, 월드컵경기장 건설 등 시민들의
숙원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청장에서 광역시장으로 "수직상승"한 고 당선자는 또 "개혁을 구체화하기
위해 관료의식과 권위주의 불식, 행정규제 완화 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발로 뛰는 현장행정, 시민이 함께 하는 참여시정, 합리와
능률을 존중하는 경영행정, 꿈이 있는 미래 건설을 시정지표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임기중 추진할 사업으로는 <>제2순환도로 완공 <>광역쓰레기 매립장 건립
<>월드컵경기장 건설 <>남.북구 시외버스터미널 신설 <>시내버스 노선번호
개선 등을 꼽았다.

논란을 빚고 있는 광주지하철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교통난해소를 위해
지하철사업을 계속하되 시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국가예산지원액을
상향조정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연기설이 나도는 시청사건립도 예정대로 오는 8월 착공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재원확보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순수토박이로 지역실정을 잘 알고 있는 나를 믿고 지역경제 살리기에
동참해달라"고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