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근 전북도지사 당선자는 "IMF해결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국제
경제통"이다.

지난해말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후 대통령경제고문 자격으로 우리나라와
IMF 및 외국채권은행들간의 협상팀에 참여, 외채상환 연장을 얻어냈다.

당시 국내는 물론 국제 금융사회에서 그의 협상력이 언론에 앞다투어
보도됐으며 지금도 김 대통령에게 스스럼없이 자문을 해주는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김 대통령의 신임과 높은 지명도 덕분에 "나홀로 출마"를
즐겼다.

그는 87년 대선때 김 대통령의 정책보좌역으로 뒤늦게 "동계동"에
합류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지난 95년 선거에서는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 호남권 스타 정치인으로
기반을 다졌다.

그러나 "지방일꾼"보다는 "국가일꾼"으로서의 역할에 더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유 지사는 투표가 종료된후 가진 인터뷰에서 "역대 정권의 지역편중 정책
으로 인해 개발 사각지였던 전북을 최대 투자 적지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우선은 실업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 정읍(54)
<>고려대 경제과.미 뉴욕주립대박사
<>뉴저지주립대 럿거스대교수
<>뉴저지 주지사 수석 경제자문관
<>아태평화재단 사무부총장
<>초대 민선 전북지사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