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열 경기도지사 당선자는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재무부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다.

지난해 말 통상산업부장관 재직시 외환위기가 발생하자 경제부총리를 맡아
경제위기를 수습하면서 "IMF 해결사"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실무지식과 뚝심 언변 리더십을 고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재무부 제2차관보 시절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마무리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등 치밀한 업무처리 능력도 인정받았다.

부인 주혜란씨가 김대중 대통령 및 이희호 여사와 친분이 있고 외환위기
수습과정에서 김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국민회의 경기지사 후보로 발탁됐다.

임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지지를 아끼지 않은 경기도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경제지사로서 경기도가 우리나라 경제위기 극복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 당선자는 "수도권 인구집중을 억제하기 위해 마련된 각종 규제를 완화해
약 3백억달러 규모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 경기도를 수출 전위지역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54)
<>서울대 경영학과
<>재무부 이재국장
<>국제통화기금 및 세계은행 이사
<>조달청장
<>해양수산부 차관
<>통상산업부 장관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