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최기선 인천시장은 대학시절 한일회담 반대 시위의 주역에서
재야 정치인을 거쳐 행정가로 변신한 인물이다.

그는 신한민주당 임시대변인 등을 거쳐 88년 13대 국회에 진출, 통일민주당
총재비서실장과 민주자유당 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특히 국회 내무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내무행정의 문제점과 지방행정,
경찰행정의 개선방안 등을 체득했다.

이후 93년 3월 인천시장에 부임한 최 당선자는 당시 "실세 시장"으로
불리며 송도 신도시 및 지하철 1호선 착공, 2002년 월드컵 경기장 유치 등
굵직한 대형 사업을 추진했다.

최 당선자는 지난 94년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시장직에서 물러났다가 95년 6.27 지방선거에서 초대 민선시장으로 선출됐다.

"김영삼 맨"으로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했다.

그는 "지난 3년간 시장 재임시절에 추진해 온 대형사업들을 내실있게
마무리하면서 앞으로 4년간 시민생활 개선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기 김포(53)
<>서울대 법대
<>신민당 총재 공보비서
<>민추협 대변인
<>13대 국회의원
<>통일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제 7대 및 초대 민선 인천시장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