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에 나선 여야 각후보 진영은 24일 법정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
첫 휴일을 맞아 당 지도부가 총동원된 가운데 초반 기선잡기를 위한 총력전
을 펼쳤다.

휴일인 이날 전국 6백85곳에서는 합동연설회가 개최됐다.

여야 후보들은 거리유세도 펼쳤으나 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담해 주로
등산로입구 시장 교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다니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회의 고건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아침 북한산 입구에서, 한나라당
최병렬 서울시장 후보는 도봉산 입구에서 각각 등산객들을 상대로 한표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이날 저녁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거리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한나라당 손학규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새벽 성남인력시장을 방문한데 이어
오후에는 성남 분당 지역을 돌며 개인연설회를 가졌다.

국민회의 임창열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광교산 약수터에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오후에는 임진각 문산 파주시 고양시 등에서 유세를
벌였다.


<>.강원도지사 후보를 내지 않은 국민신당은 이날 여권 단일후보공천에서
밀려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상용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개적으로 천명했다.

강원도지부(위원장 유승규)는 성명을 발표, "장을병 최고위원이 이상용
후보와 만나 국민신당이 이 후보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강원도지부는 또 이 후보가 당선한 뒤에도 국민신당 입당은 요구하지
않기로 했으며 강원남부지역 낙후 해소, 동해안 관광개발 촉진, 지역간 고른
인재 등용 등 3개항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무소속 이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도 논평을 내고 국민신당 강원도지부의
지지는 6.4 지방선거의 승리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며 강원도가 화합하고
발전을 이룰 수 있다면 뜻있는 어느 누구와도 연대, 대화합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홍인길 전의원의 매제인 심완구 울산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울산시장
선거에 재출마한 상황에서 매형인 서영칠(59)씨는 김영삼 전대통령의 고향인
거제시에서 국민회의 시장후보로 나선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

특히 서 후보는 국민회의가 영남권에서 당선 가능한 기초단체장후보로 꼽고
있어 서 후보의 당선여부가 이번 선거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


<>.선거전이 본격화 되면서 충청권의 국민회의와 자민련 후보간 상호비방과
인신공격이 난무하는 등 "여-여" 갈등이 심화되는 징후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4일 대전 유성 시의회 합동유세전에서 양당은 서로를 비난하는데 온힘을
쏟았다.

국민회의측 후보들이 "자민련은 공동정부의 들러리에 불과하다"고 공격하자
자민련측은 기다렸다는 듯이 "김영삼 정권이 JP(김종필)를 1년만에
팽하더니 이 정권은 3개월만에 우리를 팽하려 한다"고 반격.

이에앞서 국민회의 오성록 충주지구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원종 자민련 충북지사 후보와의 공조가 무너졌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현재 대구에 있는 경북도청을 언제 경북북부지역으로 이전하느냐 문제를
놓고 다퉈온 자민련 이판석, 한나라당 이의근 경북지사후보는 선거 중반에
접어들면서 병역문제로 다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그동안 한나라당 이의근 지사가 도청이전을 지난번 선거의 공약으로
내세우고도 아직까지 가시적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공격해온 자민련
이 후보측은 이날 "한나라당 이후보가 병역기간 36개월중 절반만을 복무
했다"며 병역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 후보측은 "자민련 이 후보측이 흑색선전을 자행하고
있는데 대한 해명과 사과가 없을 경우 허위사실 날조및 유포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특별취재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5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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