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가 1만4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

이는 평균경쟁률로 보면 지난 95년 6.27선거때의 2.7대1보다 약간 웃도는
수치.

이같은 예상은 지난 95년 선거에 비해 시.도의원 정수의 경우 30%,
시.군.구의원 정수는 24% 정도 줄어들었고, 기탁금 반환요건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선관위측은 설명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과 관련, 선관위는 지난 95년의 68.4%보다 4~5%포인트
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

이는 지방선거가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낮은데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따른 경제난과 정치불신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선관위는 설명.

특히 이번 선거의 경우 지역대결구도가 심화된데다 의석순에 따라
정당별로 통일된 투표용지 기호가 부여된 점도 투표율을 낮게 전망한
이유라고.

<>.한나라당 부산시장후보인 안상영씨는 이날 후보등록을 하면서
28억3천1백63만원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 신고해 이미 공직자재산신고를 했던
다른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부를 과시해 눈길.

이에반해 같은 부산시장후보로 국민회의의 공천을 받은 하일민씨는 불과
2억9천31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광역단체장 후보중 가장 가난한 후보자로
기록되기도.

후보자별 재산신고내역을 보면 한나라당을 탈당해 자민련 울산시장 후보로
공천된 차화준 전의원이 23억4천9백75만6천원으로 안 후보에 이어 두번째로
재산이 많았고 한나라당 제주지사후보인 현임종씨도 20억9천5백91만원을
신고.

<>국민신당의 인천시 남동구청장 후보로 출마한 정진관(40.남동갑지구당
위원장) 전 시의원은 부인 오숙경(36)씨와 함께 부부가 구청장과 시의원
후보로 동시에 출마해 관심.

두사람은 동반출마 동기에 대해 "풀뿌리 민주주의 원칙은 남녀평등,
노소평등, 계층평등이라는 생각에서 남편은 구청장, 아내는 시의원에 같이
출마해 지역봉사를 실천하기로 했다"며 의욕적인 득표활동을 하겠다고 다짐.

정후보는 "구청장에 당선되면 구청장실과 판공비를 3등분해 행정과 민원
전문가를 구청장으로 대우하고 본인은 세일즈 활동에 전력하는 합동구청장의
면모를 보이겠다"는 이색적인 공약을 제시.

부인 오씨도 "시의원에 당선되면 알뜰하게 생활해온 장기를 살려 인천시
살림살이를 꼼꼼하게 감시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특별취재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