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노동부 장관은 15일 "6월까지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경우 1백37만명인 현재 실업자수가 조만간 1백5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에 출석,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말한뒤
"올들어 매월 취업자수는 전년동기 대비,70만~80만명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업자 대책을 위해 건설교통부와 협의, 공공투자사업 예산 10조2천
억원중 78.1%를 올상반기중 우선 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또 "대졸실업자를 인턴사업으로 모집, 현장훈련을 실시하는 기업에 1인당
현장훈련비 20만원, 집체훈련비 45만원씩을 6월부터 매월 지원해나갈 방침"
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노동행정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총 1백81개 ILO(세계
노동기구) 협약중 비준대상인 94개 협약을 모두 비준하는 방안을 추진중"
이라고 덧붙였다.

< 최명수 기자 mes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