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3일 취임후 중소기업인들과의 첫 만남에서 "애정어린
채찍"을 들었다.

김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중소기업은 나라의 기본이고 21세기는
중소기업시대"라며 중소기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 정부 출범에 대해서도 "건국이래 처음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정부가
탄생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간간이 "동반자" "한가족"이란 말도 쓰며 애정을 표했다.

이날 오찬에 김종필 총리서리 이규성 재경부장관 박태영 산자부장관
추준석 중소기업청장 등을 배석시킨 것도 중소기업에 대한 강력한 지원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중소기업이 살아야 중산층이 살고 사회가 안정돼 결국
국가경제 정치 등 모든 것이 안정될 수 있다"며 중소기업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세계 경제시대에 중소기업이 정부지원에 너무 의존하는
경향은 반드시 탈피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정부는 내달까지 중소기업도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적극육성 회생가능
퇴출불가피 등 3등급으로 분류한뒤 퇴출기업을 선별하겠다"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김대통령은 "자기개혁을 못하면 아무리 지원해도 살아날 수 없다"며
선별지원 의사를 밝혔다.

김대통령은 따끔한 충고에 이어 "용기를 잃지 말고 건투하라"며 마무리
지어 중소기업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는 것을 재강조.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14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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