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자민련 정책전문위원 모집에 박사급 등 고급
두뇌들이 대거 몰려 눈길을 끌었다.

재정 금융 건설교통 노동 등 7개분야에서 7명을 선발할 이번 공모에 총
1백68명이 지원, 평균 24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

특히 국제통화기금(IMF)세태를 반영하듯 박사(44명) 또는 박사과정(20명)
등 총 64명의 고학력자가 응시했고 노동분야는 응시자 절반(10명)이
박사학위 소지자.

응시자 직업은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연구소 연구원이 50명, 현직교수를
포함한 강사가 36명, 전직공무원 국영기업 근무자가 26명을 차지해 학계 및
공무원들의 구조조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것을 반증.

분야별 경쟁률은 행정자치분야가 44대1로 가장 높았고 금융(34대1)
과학기술정보통신(30대1) 노동(20대1)순으로 재정분야가 10대1로 가장
낮았다.

한편 당 관계자들은 지난4월 14명의 정책위원을 뽑은 국민회의 공채에도
2백14명이 지원한바 있어 고학력 실업사태가 생각보다 심각한 것 아니냐는
반응.

<김형배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