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한나라당 의원 "빼내기"를 통한 "세불리기"에 본격 나섰다.

지난 3일 김종호 박세직 의원에 이어 16일엔 오장섭 의원을 한나라당에서
빼냈다.

앞으로 충청권 및 인천지역 의원들이 줄줄이 자민련에 입당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자민련이 당세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우선은 김종필 총리서리의
"총리인준안"을 조속히 처리하려는데 있다.

또 한나라당을 흔들어 거대야당의 "기"를 꺾고 향후의 정계변혁 과정에서
1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장기적인 포석도 깔려있다.

자민련은 김총리서리와 박태준 총재는 물론이고 당중진들까지도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한나라당 의원들과 접촉중이라고 자민련 관계자는 귀띔했다.

충청권에선 한나라당의 이완구 김영준 의원, 수도권의 이택석 이강희
박주천 김명섭 서정화 심정구 이신행 서한샘 김인영 이윤성 의원 등이
도강을 위해 자민련관계자들과 접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에서는 황학수 한승수 의원, 영남권의 김일윤 장영철 주진우 유흥수
등이 접촉대상 인물로 거명되고 있다.

자민련은 이와함께 지난 대선직전 한나라당으로 간 이의익 의원 등 5명
의원들의 복당도 추진중이라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김형배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7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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