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마포구 상암동의 월드컵 주경기장 건설을 백지화하는 대신 인천
문학동에 짓고 있는 축구전용경기장을 "2002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8일 김종필 총리서리 주재로 "월드컵 지원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인천시가 문학동에 짓고 있는 축구전용경기장을 주경기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가장 경제적이라고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끝난뒤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은 "현재 5만1천석 규모로 신축중인
인천 문학경기장을 주경기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약 4백억원 정도의
추가비용만 있으면 된다"고 밝혔다.

또 "문학경기장을 활용하면 교통과 숙박문제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 이의철 기자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