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오는 10일 한나라당 전당대회후 한나라당 지도부와 만나
총리인준문제를 포함 여야관계를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는 문제를 협의하겠다"
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31일 동아일보와의 창간기념 회견에서 여야영수회담 개최의사를
밝힌뒤 "여야가 함께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양쪽이 합의문도 만들 수 있고 여러가지 조건이 있으면 조건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통령은 "제일 좋은 방법은 정계개편을 하지 않고 야당의 협조를 얻는
것"이라고 말해 야당의 협조가 없으면 정계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쳐 주목된다.

<김수섭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