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일 실시되는 부산서구 대구달성 경북문경.예천 의성 등 4개 지역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18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
했다.

각 후보진영은 선거초반 세몰이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조직력을
총동원, 표밭갈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여야 각 당은 이날 후보등록을 마침에 따라 중앙당차원의 거당적
선거지원에 나섰으며 앞으로 열릴 정당연설회 등에 고위당직자와 현역의원
들을 대거 투입키로해 선거분위기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각 당은 또 4개 지역의 첫 합동연설회가 대부분 이번 주말 실시되는 점을
감안, 주말 유세전에 당력을 집중시켜 기선을 제압한다는 계획이어서 이번
주말을 고비로 후보간 우열이 점차 드러날 전망이다.

그러나 대구달성 등 일부 지역에서는 초반부터 선거전이 과열되면서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과 비난 성명전이 난무하는 등 선거분위기가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부산서구의 경우 한나라당 정문화
전부산시장, 국민회의 정오규 지구당위원장, 국민신당 이종혁 지구당위원장,
무소속의 곽정출 전의원, 이송학 최경석 전부산시의원, 강진수 전우성건설
노조위원장, 최기복 전민주당지구당위원장, 의사인 김창국씨, 자유기고가
윤형철씨 등 10명이 등록했다.

대구달성은 한나라당 박근혜씨와 국민회의 엄삼탁 부총재가 맞대결을
벌이게 됐고 문경.예천은 한나라당 신영국 전의원 자민련 신국환 전공업
진흥청장 무소속 이상원 전자민련지구당위원장직무대리 등 3명이 등록을
마쳤다.

의성에서도 한나라당 정창화 전의원 자민련 김상윤 위원장 국민신당
신진욱 전의원장 등 3명이 입후보했다.

<김남국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