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북출신인 임동원 아태재단 사무총장은 지난 90년 9월 제1차 남북고위급
회담 때부터 회담대표로 참가, 남북합의서 및 비핵화공동선언 채택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대북정책 비둘기파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육사 13기로 욱군본부 전략기획처장을 지냈다.

95년부터 김당선자가 정치적 재기의 발판으로 삼았던 아태재단에 관여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그의 통일 외교 안보관을 잘 이해하는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군 출신으로 대사와 외교안보연구원장을 지냈고 남북대화도 담당했기
때문에 외교안보수석의 경력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김당선자의 신임이 두텁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다만 경력상 통일부장관에 중용될 가능성이 높은 점이 변수다.

박용옥 국방부 정책차관보는 서울 출신으로 임총장의 육사 8기 후배.

군비통제 등 국방정책과 미국 일본을 포함한 주변국과의 안보협력 문제를
오랫동안 담당해온 군의 대표적인 정책통이다.

때문에 김당선자가 국제적 시각에서 안보를 이해하고 군 문제도 파악하도록
보좌하는데 적임자라는 평가다.

92년엔 남북고위급 회담 군사분과위원장을 맡아 활약했고 현재 대통령직
인수위에 국방부 책임자로 파견돼 있다.

김당선자가 외교 통일 분야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안보 국방 분야를
중시하겠다는 생각에서 박차관보가 물망에 올랐다는 후문이다.

다만 각 부처를 상대로 정책조정을 원만히 수행하기 위해 군출신이 갖기
쉬운 경직성을 달피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8년 2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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