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는 29일 청와대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매주 화요일 오전 9시에 정례적으로 만나 국정운영을 논의하기로 하는 등
5개항에 합의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이날 2시간 10분동안 진행된 만찬회동에서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남은 2개월동안 국정운영이 차질없이 이뤄지도록 한다는데
합의했다고 신우재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첫번째 주례회동은 98년 1월6일에 갖기로 했다.

김대통령과 김당선자는 특히 국제통화기금(IMF)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IMF와 긴밀히 협력해 국제신인도를 높이며 경제체질을 개선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두사람은 이어 인수위원회의 원활한 대통령직 인수를 위해 김대통령이
정부에 적극 협력하도록 지시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또 정부의 문서파기는 없으며 만약 있다면 김대통령이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부에 지시하기로 했다.

이날 회동에서 금융실명제 대체입법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신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만찬은 김대통령과 부인 손명순여사가 김당선자와 부인 이희호여사를
초청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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