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당선자는 24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공보팀을 발족,
본격적인 정권인수작업에 착수한다.

인수위원회는 산하에 6개 분과위를 두고 정부의 조직 기능 예산현황과
인적 물적 자원관리 계획 등을 등을 분석하며 대통령 취임행사 등 관련업무
에 대한 행정적 실무준비를 담당하게 된다.

인수위원장에는 김중권 전 청와대정무수석이 유력시된다.

인수위는 26일 삼청동 교육행정연수원에서 입주식을 갖고 부처별 현황파악
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보팀장에는 김한길 의원이 내정됐으며 정동채 김영환 김상우의원 등이
당선자의 연설문작성, 내.외신 공보 등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길 의원은 인수위대변인도 겸직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 당선자는 이와함께 내년초 행정개혁위원회와 지역화합위원회 등 3~4개
위원회를 발족, 정부조직 개편과 행정구조 개편 등 국정청사진을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수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