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 국민신당 이인제후보 등 대선유력후보
3명이 함께 참여하는 첫 TV합동토론회가 12월1일 저녁 실시된다.

3당 대선후보들은 이날 대선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KBS와 MBC, SBS 등 3개
방송사가 공동으로 생중계하는 가운데 저녁 8시부터 1백20분간 경제문제를
주제로 집중토론을 벌인다.

이번 토론회는 역대 대선사상 처음으로 유력후보들이 함께 참여, 상대후보
의 정견에 대한 질문과 반론 및 재반론이 이어지는 상호토론 형식으로
진행돼 미디어선거전의 백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불안과 외환위기, 주가폭락과 기업부도 등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는 점에서 "경제파탄"에 대한 책임론과 위기
극복 처방을 놓고 세후보간 열띤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