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8일 실시되는 제15대 대통령선거가 26일부터 이틀간의 후보등록과 함
께 22일간에 걸친 법정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한나라당 이회창, 국민회의 김대중, 국민신당 이인제후보는 26일 후보등록
을 마친뒤 27일부터 전국 유세에 나서는등 본격적인 득표활동에 돌입할 예정
이다.

각당 후보들은 이와함께 지지도 변화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합동 TV토
론에 대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대선은 한나라당 이회창후보의 지지율 상승으로 전반적인 대선구도가
2강, 1중의 양상을 보임에 따라 이인제후보가 선두권인 이회창-김대중후보를
추격하는등 어느 역대 대선보다도 "빅3"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선에는 또 이들 3당 후보외에 "국민승리 21"의 권영길후보 등 "군소
후보"들도 6~7명이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나라당은 25일 오후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대선출정식을 겸한
대규모 후원행사를 갖고 필승결의를 다졌다.

이후보는 26일 후보등록과 함께 대선출마에 따른 입장을 밝힌뒤 27일 인천
을 시작으로 약 40회에 걸친 전국 유세에 들어가며 조순총재 이한동대표와
김윤환선대위원장들도 별도의 지원유세에 나선다.

국민회의는 26일 자민련과 공동선대기구 현판식을 갖는 한편 김대중후보의
출마기자회견에 이어 곧바로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국민회의는 27일 전국 16곳에서 정당연설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발로 자민련
박태준총재 김종필 명예총재를 포함한 4개 권역 6개팀의 3백35회의 유세를
펼친다.

국민신당은 후보등록을 마치는대로 이인제후보의 출마기자회견과 전당직자
가 참석하는 대선출정식을 갖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후보는 출정식에 이어 수유리 4.19묘지를 참배한후 27일부터 전국을 4~5
개 권역으로 나눠 버스투어에 나선다. <박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