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늦어도 24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긴급 자금지원
요청 여부를 확정,발표하기로 했다.

임창열(임창렬)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1일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중에 논란이 되고 있는 IMF자금지원 요청여부를 2~3일내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임부총리는 일본 대장상에게 자금지원을 공식 요청할 방침이라며
미국등 주요 우방국에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을 외화표시로 발행,인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임부총리는 IMF에서 먼저 한국의 금융위기를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밝혀왔다며 IMF자금지원을 받게될 경우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
하기위해서라도 연말까지 기존 외자대출자금의 상환연장을 통한 유동
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IMF는 자금지원과 함께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하기때문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부총리는 환율이 안정세를 회복하는등 금융안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일본등으로부터의 자금유입가능성 등을 지켜본뒤 IMF자금 요청
여부를 결정짓겠다고 말했다.

< 최승욱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