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정부의 공식입장과 달리 독도 접안시설 준공식에 참석
하려다 물의를 빚은 조정제 해양수산장관에게 지난 10일 경고서한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7일 "김대통령은 유호근 공직기강비서관을 통해
조장관에게 지난 10일 친필서명이 담긴 경고서한을 보냈다"며 "당시 정부
일각에서 경질까지 거론됐으나 임기가 4개월밖에 남지 않아 유임키로 했다"
고 말했다.

이 서한은 조장관이 독도 접안시설 준공식에 참석하려 한 뜻은 이해할 수
있지만 관련 부처간 손발이 맞지 않는 것처럼 비쳐짐으로써 국민 사이에
정부의 신뢰도를 떨어뜨렸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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