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와 자민련간 대통령후보단일화 협상이 15일로 2차 실무타결 시한을
넘겼다.

신한국당의 김대중 총재 비자금 폭로이후 실질적인 양당간 협상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당 관계자들은 그러나 협상의 타결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

국민회의측 대표인 한광옥 부총재는 물론 김총재,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등
지도부는 15일 한결같이 "이달말 이전에 타결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국민회의 관계자들은 "그동안 자민련과의 다각적인 접촉을 통해 김종필
총재가 단일화로 마음을 굳혔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자민련측 간사인 이양희 의원도 이날 "빠른 시일내에 합의문을 작성할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조속한 타결을 바란다는 입장을 보였다.

양당은 그러나 내각제의 형태와 시기 등에 대해 여전히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자민련 김총재는 "절대로 순수내각제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고
있는 반면 국민회의 김총재는 "최소한 통일.외교정책에 대해선 내각제하에서
도 대통령이 최종 재가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내각제 시기에 대해서도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각각 16대 국회초와 15대
국회임기내로 차이가 있다.

양당 관계자들은 그러나 두 김총재의 최종담판을 통해 단일후보가 결정되면
남은 문제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후보단일화를 위한 양 김총재의 최종담판이 비자금 정국의 추이에
따라 이달말이나 11월초 경으로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 허귀식.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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