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한국토지공사 대상물류 삼천리자전거 LG상사 태영수산 등 5개
업체를 "남북협력사업자"로 지정했다.

한국토지공사는 북한 나진.선봉지대에 공장용지 도로 공원녹지 변전소
등이 들어서는 40만평의 시범공단을 조성키로 하고 측량, 토질조사후 투자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나진.선봉지대에 우리 정부투자기관이 진출, 대규모 공단을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원의 조건식 교류협력국장은 "토공의 협력사업자 지정으로 나진.선봉
지역에서 기초 인프라 건설분야의 집중 투자가 예상돼 앞으로 우리 기업들의
활발한 진출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대상물류는 나진시 중앙에 위치한 동명지구에 10만평 규모의 나진.선봉
국제물류 유통기지 개발 운영을 위해 총 4백20만달러를 투입해 전문상가
2동, 다국적 기업사무실 1동, 물류지원 시설 1동을 지을 예정이다.

또 삼천리자전거와 LG상사는 평양 해주 등에 총 8백만달러를 공동 투자,
연간완성자전거 50만대와 파이프, 차체 등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조성키로 했다.

태영수산과 LG상사는 2백만달러를 들여 원산이나 나진.선봉지역에 약
2백60ha의 양식장을 조성, 연간 약 6백여t의 가리비(일명 밥조개)를 양식
생산할 계획이다.

통일원은 이와 함께 지난 5월 컬러TV 조립생산 판매를 위한 협력사업자
승인을 내준 LG전자에 대한 협력사업자로 LG상사를 추가하는 협력사업자
변경도 승인했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5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