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관계자는 4일 "앞으로 김영삼대통령과 이회창 신한국당총재가
1주일에 한번은 만날것" 이라고 말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주례회동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이총재가 대선때 까지는 평상시보다 더많은 협의와 자문을
김대통령에게 구할 필요성이 많다"며 "매주 한번정도는 신임총재가 명예
총재를 만나 여러가지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한국당에서 명예총재비서실장을 두자는 얘기가 오가고
있는줄 안다"며 "당에서 한다면 청와대가 반대할 사안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명예총재비서실장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 참석하는 등
청와대와 당과의 유대관계를 지속시키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명예총재비서실장에는 총재비서실장이었던 박범진의원과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수석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이총재는 지난 2일 청와대에서 김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한 것으로
4일 확인됐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