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30일 오후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이회창 대표를
새 총재로 선출했다.

신임 이총재는 대의원 동의를 얻어 이한동 고문을 대표최고위원에 임명
했다.

전임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명예총재에 추대됐다.

당헌상 9인 이하로 둘 수 있는 최고위원과 중앙선대위의장 등에 대한
인선은 이총재가 이대표를 비롯한 당 중진들의 의견을 수렴, 이달 중순께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을 비롯한 당직자와 1만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대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출된 이회창 총재는 집권할 경우 <>국민대통합
으로 민족정예세력 형성 <>법치주의에 의한 국가운영 <>제도화된 개혁
<>국가대혁신을 통한 첨단정부실현 <>경제회생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총재는 "21세기 우리민족의 목표인 선진대국.세계일류를 실현키 위해서는
건국세력과 산업화세력.민주화세력 그리고 새로이 등장한 정보화세력이 결합
하고 보수와 개혁이 합세하여 21세기를 이끌어갈 민족정예세력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대혁신과 관련, "대통령에 당선되면 국회의원 선거구문제를 포함한
선거제도와 현행 3단계의 행정구조 개편문제를 포함, 국가의 기본적인 정치
제도는 물론 국가경영체계 전반을 새시대에 맞게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어려운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은 집권당의 책무"라고 강조하고
"자율.공정.정보화를 3대 기둥으로 하는 "이회창 경제"를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또 "21세기의 경쟁력은 누가 먼저 첨단기술과 정보화를 선도해 갈 수 있느
냐에 달려 있다"며 "국가정보 네트워크를 앞당겨 확충하고 정보.통신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대구=박정호.김태철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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