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원은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지원을 위해 이달말부터 내년 1월까지
20억원, 98년 2월부터 99년 1월까지 50억원 등 총 70억원의 기금을 조성키로
했다.

또 탈북자들의 사회적응을 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 경영자총연합회 등의
"인력.취업상담센터"를 통한 취업지원과 함께 "1인 1자격증"을 위한 취업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종렬 통일원 인도지원국장은 29일 ""북한이탈주민지원법" 시행에 따라
지난달 발족한 "북한이탈주민후원회"와 함께 이같은 탈북자 종합지원책을
마련, 본격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통일원은 이를 위해 기업체에서 내는 기부금에 대해서는 재정경제원과
협의를 거쳐 손비처리를 해주도록 하고 연말 불우이웃돕기 공동모금에서도
일부 염출하기로 했다.

통일원은 또 1천5백~1천6백여명으로 추산되는 해외체류 탈북자들에
대해서는 체류국과 외교적 협조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연해주 농장과 연변
두레마을 등에서 이들을 채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