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3당 총무와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 김중위위원장은 24일 여의도
63빌딩에서 비공개 4자회담을 열어 정치관계법 개정안에 대한 절충을
벌였으나 뚜렷한 합의점을 찾지못했다.

여야는 이날 회담에서 <>지정기탁금 폐지여부 <>선거방송심의위 설치
<>연합공천 허용 <>노조의 선거운동 허용문제 <>선거사범에 대한 특별
검사제 도입등 쟁점사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여야는 25일 4자회담을 재개해 절충을 계속 벌여나갈 예정
이며,26일 정치개혁특위 전체회의를 열어 합의된 사항만을 우선 처리할
방침이다.

한편 신한국당은 30일 열리는 전당대회 일정을 들어 조기타결에 소극
적인 입장이어서 정치개혁특위의 활동시한은 다음달초까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