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은 당지도체제 개편방향과 관련, 현재의 단일지도체제를 대표
최고위원과 5~7명의 복수최고위원으로 구성되는 집단지도체제로 개편키로
잠정 결정했다.

신한국당은 2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이회창대표가
당총재로 추대되는 전당대회를 계기로 지도체제를 개편키로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이날 "후임 대표는 일부 당직에 대한 임명권을 갖는 등 권한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오는 30일 전당대회에서 당헌개정을 거쳐 확정될
잠정안에는 5~7명의 최고위원을 두는 것으로 돼 있다"고 밝혔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이와관련, "대표 최고위원은 민정계 중진인 이한동
고문이 거의 내정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최고위원에는 최형우
이수성 박찬종고문과 서석재 김덕룡의원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