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출마 여부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던 이인제 경기지사가 13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지사는 12일밤 "내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강수 보좌역이 전했다.

이지사는 출마결심을 굳힘에 따라 이날밤 경기도내 모처에서 출마선언 등
발표문작성에 들어갔으며, 출마 선언에 따른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을
측근들에게 지시했다고 이보좌역이 덧붙였다.

이지사는 대선출마 공식선언뒤 신한국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
경선이후 이지사를 지지하던 원.내외 위원장들중 일부가 그와 동반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사가 대선출마를 공식선언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연말 대선구도는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신한국당 이회창대표
체제는 일부 당내세력의 이탈및 여권지지표의 분산가능성 등으로 적지 않은
난관에 봉착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사는 13일 오전10시 여의도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5대
대선과 관련한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 김상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