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사자는 9일 오전 판문점에서 북한적십자회측과 적십자연락관
접촉을 갖고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한국과 중국의 국경지대 육로를 통해
수수 1만3천t과 감자 1천t(옥수수 기준 1만4천t)을 추가로 전달할 계획
이라고 통보했다.

이날 북적측에 통보된 대북지원곡물은 지난 7월 남북적십자대표 베이징
(북경) 접촉에서 이달말까지 북적에 제공키로 한 2차 대북식량지원 5만t의
마지막 전달분이다.

한적은 또 구호물자를 이달말까지 모두 전달하기 위해 추석연휴기간인
12일부터 17일까지도 한적대표단이 중국에 체류하면서 구호물자를 계속
전달할 방침임을 전달했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