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한 국회의장, 신한국당 김명윤고문, 김덕룡의원 등 민주계 중진 3명은
4일 시내 한 호텔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이회창대표 중심으로 당이 단합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히 이인제 경기지사, 서석재 서청원의원 등 민주계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후보교체론이 정권 재창출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원은 "일부의 움직임을 민주계 전체의 움직임이라고 하는 것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면서 "일부에서 민주계 이름으로 (후보 교체론을) 자꾸 얘기
하는데 이 부분과 관련한 혼돈이 없어야 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김덕룡 의원과 박명환 정형근의원등 김의원계 소속 15명도 이날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후보 교체론은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으며
특정인의 탈당과 출마를 위한 명분축적 수순으로 작용할 수 있어 당의 대선
후보에게 타격을 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대표 지지입장을
분명히 했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