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6일 "김영삼대통령이 빠른 시일내에 이인제지사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언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날짜는 알수 없다"며 "아무튼
빠른 시일내에 만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김대통령은 다른 경선주자들도 만날 것"이라며 "경선
직후 경선주자들을 만난 것은 경선기간중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제는 이대표와의 약속을 실천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김대통령이 이지사파일을 갖고 있느냐 질문에 "그런 것은
없다"며 "김대통령이 이지사를 만나 어떻게 그런 얘기를 할수 있냐"고 반문,
정치권일각에서 거론되는 이지사파일을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이지사를 설득할 자신이 있냐는 질문에 "그런
자신감이 없으면 총재나 대통령을 할수 있겠느냐"며 "독자출마를 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당내에 있으면 당인으로서 정도를 걸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완수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