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초 사이에 중동의 한 국가에 미사일 부품을
수출한 것이 드러나 21일 미국으로부터 제재조치를 당했다고 외무부가 22일
밝혔다.

외무부 관계자는 "북한의 2개 기업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초 사이에
미사일 부품을 수출하다 적발돼 향후 2년간 관련장비에 대한 미국 정부와의
계약이 불허되는 제재를 받았다"면서 "미국은 이와관련해 북한정부와 관련된
장비 또는 기술의 수출허가 및 미 정부와의 계약도 불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은 지난해 초에도 북한이 이란에 미사일을 수출한 사실을
포착, 지난해 5월24일 대북 제재조치를 취한바 있다"고 말했다.

<이건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