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내부에서 이회창대표의 국민적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
대안 모색 의 필요성이 제기되는등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 가운데
이인제 경기도지사의 독자행보가능성 여부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지사는 지난 13일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불출마 당부를 받았음에도
"현 대선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며 거취문제를 쉽게 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정치권에서는 그의 독자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이지사가 대권과 당권을 분리하는 당개혁안을 이번주 중 이대표에게
제출할 예정이어서 이의 수용여부가 그의 행보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지사는 16일 경기도 이천에서 김운환 김길환 이용삼 김학원의원 등
지지인사들과 1박2일간의 합숙토론회를 가진뒤 "(출마여부는) 김대통령이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한 측근은 "토론회에서는 이지사가 출마하든 이회창대표를 도우려 하든
선거법에 따라 9월19일 이전에 지사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견해가 주류였다"
고 전했다.

이 측근은 또 "대통령은 당적만 보유하고 당총재는 전당대회에서 따로
선출하는 "대권.당권 분리안"을 골자로한 당개혁안을 내주중 이대표에게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개혁안에는 선출직 부총재 3명과 여성계, 해외동포를 각각 대표하는
임명직 부총재 2명 등 모두 5명의 부총재를 두되 협의체 형식으로 총재단을
운영하는 등 집단지도체제 형식을 가미한 단일지도체제를 갖춰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 손상우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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