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출마를 선언한 조순 서울시장이 20일로 예정된 민주당 입당을 앞두고
각계 인사 영입작업에 들어갔다.

조시장의 한 측근은 17일 "조시장이 대선출마의사를 밝힌 뒤 과거부터
친분이 있는 각계 인사들을 광범위하게 만나고 있다"며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추대위가 결성되면 많은 인사들을 영입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조시장도 "최근 여야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고
말해 각계 인사들과의 접촉사실을 밝혔다.

이와관련, 조시장은 최근 최병권 전비서실장을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측에
보내 조속한 시일내에 합류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근식 서울시립대교수, 이영선 연세대교수, 박기봉 비봉출판사대표
등을 통해 시민사회단체와 학계인사및 대구.경북출신 인사와의 접촉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시장은 특히 최근 국민회의 정대철 부총재 등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 허귀식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