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일본은 지난 92년 양국간 제 8차 국교정상화 회담이 결렬된지
5년만에 국교정상화 교섭재개를 위한 예비회담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북한과 일본은 15일 양국간 국교정상화 교섭재개를 위한 외무부 심의관급
예비회담을 오는 21일 북경에서 갖기로 했다고 동시 발표했다.

정부 당국자도 이같은 사실을 일본측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확인했다.

이와관련, 이케다 일본외상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양국간 수교교섭
재개사실을 발표하고 예비회담의 의제와 관련, "양측 쌍방의 관심사항을
협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케다 외상은 대북식량문제와 관련, "양국관계가 진전되게 되면 (식량
지원을 위한) 국민의 이해를 얻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게 된다"고 말해
일본인처 고국방문 문제에 구체적인 진전이 있을 경우 식량지원을 실시
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지난 91년1월 시작된 북한과 일본간 국교정상화교섭은 92년11월까지 계속
됐으나 대한항공기 폭파사건의 "이은혜문제"등을 둘러싼 대립으로 중단
됐었다.

한편 정부관계자는 북.일 수교교섭재개를 통보 받는 자리에서 "북한과
일본의 관계개선은 남북관계의 진전등과 조화를 이루며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일본측에 분명이 전달했다"고 밝혔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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