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박영배 특파원 ]미국은 4자 회담에서 주한미군문제를 단독
의제로 정하는 것은 바라지 않지만 미국이 한국에 군대를 파견하고
있는 이유는 본회담에서 다룰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8일 오후 뉴스 브리핑에서 주한미군
문제와 관련,"미국이 왜 한국에 군대를 파견하고 있느냐는 문제는 그것이
신뢰구축을 위한 포괄적 의제로서 다루어진다면 이를 논의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은 마땅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한국에 군대를 파견
하고 있으며 한국은 매우 위험한 곳이고 이러한 위험에 변화가 있다고
추정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