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경수로사업 착공식이 당초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목표로 했던 오는 12일보다 2~3일 정도 늦어져 14일이나 16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4일 "경수로착공을 위한 개별서비스계약
(ISC)체결및 경수로착공 취재문제 협의 등이 늦어져 경수로 착공이
당초 계획했던 12일보다 2~3일 늦어질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15일
광복절은 가급적 피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경수로 착공식에 대한 한.미.일 3국 기자단의 취재를
허용할 것임을 공식통보해왔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은 지난주에 뉴욕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국을 통해 KEDO측이 제시한 대로 한.미.일 3국의 취재단 27명
(각국당 9명씩)의 공동취재를 허용할 방침을 구두로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