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배특파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의 동의를 얻어 이달
말부터 3개월간 북한전역에서 주민 영양상태를 면접조사형태로 실시할 계획
이어서 북한의 식량상황이 구체적으로 파악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 비정부기구(NGO)의 한 관계자는 WFP가 영국아동구호기구를 통해
북한주민의 영양실태조사를 벌일 계획이며 "북한기아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18개 NGO에 영국아동구호기구 소속 조사전문가와 함께 이 조사에 참여
할 보건전문가를 선발, 추천해주도록 의뢰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북한주민 영양실태조사는 북한전역에서 무작위로 2천가구
를 선정, 가가호호 방문해 직접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