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덕룡 후보 =지역화합 없이 통일도 선진한국도 있을수 없다.

야당의 지역주의를 비판하면서 또 다른 지역주의를 내세운다면 우리
스스로를 부정하는 모순이요 죄악이다.

먼저 호남이 문을 열어야 한다.

그래야 다른 지역의 지역주의를 비판할수 있다.

21세기가 오기전 3년안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의 모든 영역에서
국가 경영시스템을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

<> 박찬종 후보 =차기정부의 중요과제는 호남의 한을 풀어주는 것이다.

문민 1기정부도 역사바로세우기를 통해 노력했으나 근본적으로 풀지는
못했다.

호남의 한을 풀기 위해서는 그 한을 아는 사람이 최고지도자가 돼야 한다.

80년 5월이후 나는 해마다 광주 망월동 묘역을 찾았다.

이번 대선에서 벌써 당내에 지역할거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야당보다 먼저 지역할거에 불을 지피고 당과 대의원들을 찢어놓고 있다.

<> 이한동 후보 =선진 통일한국을 이루기 위해 공평한 인사 공평한 지역
개발 공평한 과세와 복지혜택을 구현하겠다.

나는 지역할거주의를 타파하고 국민통합을 이룰수 있는 객관적 조건과
주관적 조건을 갖춘 적임자다.

호남선 복선문제를 단시간내에 해결하고 서해안 고속도로 건설및 광주공항
이전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겠다.

<> 최병렬 후보 =광주.전남에 있는 대학을 나와서는 불이익을 당할까봐
사교육비를 들여 자녀를 서울로 보내고 있다.

광주.전남을 문화.예향의 도시 민주교육의 체험장으로 만들겠다.

도로 항만 철도등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확대하겠다.

이번 대선이 지역대결이 아닌 정책대결이 되길 원한다.

지정기탁금제도가 폐지되고 여당은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벗고 당당하게
승리해야 한다.

<> 이회창 후보 =선진대국을 건설하기 위해 우선 원칙과 상식이 살아있는
나라 부정부패가 없는 나라를 만든뒤 지역주의를 청산하겠다.

앞선 정권을 부정하고 청산하는 과거지향의 정치 과거에 얽매인 정치를
결코 하지 않겠다.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을 통해 지역별로 독특한 경쟁력을 갖는 지역특화
체계를 발전시켜야 하고 지역산업발전의 기초가 되는 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하며 농어업을 활성화해야 한다.

<> 이수성 후보 =이 나라의 대통령은 과거와 현재 동쪽과 서쪽 남쪽과
북쪽의 대립과 긴장을 녹여 대화합과 대통합을 해 나가야 한다.

지역통합은 대통령이 어느 출신이냐에 달린 것이 아니다.

공평한 인사와 균형개발에 대한 지도자의 결연한 의지에 달린 문제다.

지역패권이라는 말이 이 땅에서 사라지도록 할 결연한 의지를 갖고 있다.

<> 이인제 후보 =세계사적 전환기에 각국은 젊은 지도자를 선택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의 미국 블레어 수상의 영국 바가반디의 몽고를 거쳐
그 바람이 한반도에 불어닥치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한다는 것은 역사적 요청이다.

이제는 군림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하는 대통령을 찾아야 한다.

<광주=손상우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