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덕룡 의원 =지금 우리는 특정지역의 후보를 뽑는 것이 아니라 신한국당
의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것이다.

지역대화합의 시대를 대구.경북지역 여러분이 선도해달라.

대구.경북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교통망을 정비하고 섬유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며 무공해 첨단산업단지 개발을 적극 지원하겠다.


<> 박찬종 고문 =내가 존경하는 지도자는 간디고 백범 김구 선생이지만
내가 되고 싶은 지도자는 세종대왕 흥선대원군 박정희 대통령 같은 사람이다.

이들은 국가경영지도자인데다 부국강병지도자며 국운융성의 지도자였기
때문이다.

학교폭력 사교육비 뇌물과 급행료 조직폭력배 촌지 지역감정 등의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

<> 이한동 고문 =한 나라의 지도자에 대한 평가는 그 공과를 정확히 가려야
한다.

제1공화국의 건국위업 3~4공화국의 근대화 성취, 5공화국의 경제안정
6공화국의 민주화 이행, 문민정부의 개혁토대 구축 등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있어야 한다.

진정한 보수개혁은 사람을 청산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으로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다.

<> 최병렬 의원 =지금과 같은 국가위기 시대에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비전과
소신 그리고 추진력과 현장주의가 필요한 때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박대통령과 같은 자질을 갖춘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아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해야 한다.

현재의 금융실명제는 조급히 추진, 금융거래에 대한 비밀보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 이회창 고문 =한나라 역사에 있어 계승할 것은 계승하고 혁파해야 할
것은 혁파해야 한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역사적 단절이란 있을수 없다.

이제는 용서하고 감싸안는 화합과 통합의 큰 정치를 펼쳐야 한다.

중소기업청 차원이 아니라 범정부차원에서 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중기근로자
들에게 세금혜택을 주고 부가가치율도 낮추겠다.

<> 이수성 고문 =참된 대구.경북인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다시금 세워 민족의
자존심을 되찾고 이나라 혼란상을 바로잡은뒤 21세기를 이끌어가야 한다.

당내에 어느 지역은 되고 어느 지역은 안된다는 말이 난무하고 있으며
본인의 선친을 욕되게 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

절대 흔들려서는 안된다.

국민과 나라에 대한 샘솟는 애정 끝없는 헌신만이 대통령의 진정한 자격
이다.

<> 이인제 경기도지사 =교육 문화 역사 산업 등 우리나라의 중심에 있었던
대구.경북이 이제 올바른 역사적 평가를 받고 그에 합당한 대접을 받아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중앙정부의 정책추진은 지역사정을 감안하지 않은 채 행정편의적
으로 수립되고 집행돼 왔다.

경부고속철도가 대구시를 지하로 통과할수 있는지를 정밀검토해 단안을
내려야 한다.

<대구=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