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 5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지원키로 한
옥수수 5만t을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공개경쟁입찰로 구매,8월말까지
해로를 이용해 직접 남포항으로 수송키로 했다고 통일원이 4일 밝혔다.

정부는 또 옥수수와 함께 지원키로 한 분유 3백t은 전량 국내산으로 구매,
이달중에 지원할 계획이다.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지원에서 정부가 직접 현물을 구매해 북한측에 전달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FP 3차 대북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원될 옥수수 5만t및 분유 3백t의
구매비용은 1천만달러(90억원)이며 남북협력기금에서 지원된다.

< 이건호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