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 정부종합청사와 과천 정부제2청사를 잇는 "정보고속도로"격인
정부고속망이 17일 개통됐다.

이에따라 앞으로 두 청사간에는 각종 공문서가 일일이 이동될 필요가 없이
즉시 통신망을 통해 전달되게 됐다.

정부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고건총리와 국무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고속망 개통식을 갖고 정부제2청사에 초고속 구내통신망(LAN)을
개통하는 동시에 양 청사를 45Mbps급 초고속통신회선으로 연결시켰다.

정부고속망은 두 청사의 모든 개인용컴퓨터(PC)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부서및 기관간 업무와 정보를 통신망으로 전달하는 체계로 4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정보고유통서비스"는 총체적인 정부의 문서관리시스템으로 문서작성,
결재, 문서보관.검색, 부처간 문서이동, 부처내 또는 행정기관간 각종
보고가 전산화된다.

"정부용 인터넷서비스"는 정부의 홈페이지로 국내외 최신정보를 접할 수
있는데 앞으로 각종 정보와 자료교환을 위해 전자우편(E mail)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열린정부 서비스"를 통해서는 PC통신망을 통해 정부의 보도자료, 인사,
법령, 입법예고, 정책, 관보내용을 소개하고 국민의 제안을 받는다.

"민원중계시스템"은 민원서류 제출 및 확인절차를 전산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다.

< 김선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