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주재 손성필 북한대사는 최근 김일성의 3주기(7월8일)가 끝나는
올해 김정일이 국가주석으로 추대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러시아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손대사는 최근 모스크바공관에서 열린 김일성 3주기
추도행사에서 "3년상을 마치고 나면 김정일이 국가주석으로 추대될 것인가"
라는 러시아 방송기자의 질문에 "인민들의 요구에 따라 김정일이 올해
국가주석으로 추대될 듯 싶다"고 말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북한은 김일성 3주기가 되는 올해를 "3년상"으로 삼고 준비를 해오고 있어
3주기가 끝나는 오는 7월이후 김정일이 당중앙위원회 총비서와 국가주석으로
정식 추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한편 임기 5년의 국가주석은 최고인민회의에서, 총비서는 당중앙위 전원
회의에서 각각 선출절차를 밟게 돼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