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대통령은 7일 "북한은 체제 위기가 막바지에 이를 경우 마지막
수단으로 자포자기식 무력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며 "군은 당면한
안팎의 안보상황에 의연히 대처해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안보태세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김동진 국방장관 윤용남 합참의장 등
육.해.공군 중장급이상 군 주요 지휘관들과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지금
우리 경제가 어렵고 시국이 불안정해 국민의 안보의식이 해이해질 우려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북한의 동태를 예의주시하고 철저히 대비해
그들의 전쟁도발을 억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9일자).